영국의 학제는 한국의 학제와 좀 많이 다릅니다. 만 23세면 석사까지 모두 졸업 가능하게 매우 짧고 빠른 영국의 학제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.
영국의 교육제도 -1- 학제
Nursery - 2~3세
한국에서는 태어나자마자 0세반이라고 해서 태어난 해 다음년도에 3월 신학기부터 어린이집 입소가 가능합니다. 영국에서는 Nursery가 이러한 역할을 대신하게 되는데, 한국에서는 어린이집을 보내는데 국가 지원을 받아 거의 무료에 가깝게 보냅니다. 하지만, 영국에서는 만 2세 이전에는 정부의 지원이 없습니다. 물론 부모의 수입 등을 고려하여 일부 지원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취업한 부모의 경우 그에 해당 사항이 없는 편이며, 한국에서 취업 비자를 받아서 나간 이민자들의 경우 더더욱 해당 사항이 없죠. 따라서 보통 Nursery는 만 2세를 넘어서 15시간의 정부 무료지원을 받아 보내기 시작합니다. 올해부터 만 2세로 바뀐 것이고, 그 전에는 만 3세가 기준 이었습니다. 보통은 부모가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만 2세 까지의 자녀 보육에 문제가 없는 편이고, 자녀의 보육을 이유로 근무 조건, 시간 변경이 용이하기에 자녀 보육에 큰 어려움을 안 겪는 것 같습니다. 다만, 현실적으로 그런 조정이 불가능 한 사람들의 경우 조금 더 저렴한 Childminder(어린이 6~9명 정도를 보육하는, 한국의 가정 어린이집인데 좀 작은 규모로 생각하시면 됩니다.)나 아니면 재택 Nanny, Baby sitter등을 고용하여 보육이 이루어지게 됩니다.
Pre-prep - 3세
어떤 곳은 Nursery와 구분을 짓기 위해서 이러한 용어를 쓰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Nursery에 보내지만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pre-prep이라는 용어를 씁니다. Preschool을 준비하기 위한 Preschool Prepartory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고, 초등학교 입학 전 1년 과정을 뜻합니다. 아무래도 초등학교부터는 정규 필수 교육과정이기에 그 교육과정을 잘 준비하기 위하여 조금은 더 엄격한 교육과정을 가지게 됩니다.
Primary School - 4세~10세
한국의 초등학교 과정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. 다만 한국과 큰 차이는, 영국은 초등학교를 진짜 빠르게 입학합니다. 영국의 한 학년은 9월에 시작되기 때문에, 9월을 기준으로 만 4세가 넘은 자녀의 경우 바로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됩니다. 따라서 본인의 자녀가 만 4세가 아직 안 되었다 하더라도, 올해 9월에 만 4세를 넘길 예정이다 하면, 교육청에 신청을 해야 합니다. 각 지자체에 따라 규정이 다릅니다만, 제가 있는 코벤트리 동네를 기준으로 1월15일까지 접수를 하여 4월 중순에 학교가 발표가 됩니다. 그리고 만약 1월 15일 이후에 지원을 하거나 이사를 올 경우 late application이라고 하여 4월 중순에 발표된 학교에서 남은 자리와 학생의 집과 학교의 거리를 감안하여 배정하여 5월 중순에 개별 통보를 합니다.
만 4세부터 Reception 부터 시작하여, Year 1 부터 Year 6까지 총 7년을 다니게 됩니다. 재밌는건, Primary school이라고 모두 다 이러한 학제를 가진 것은 아니고, infant school이라고 하여 Reception부터 Year 2까지만 다니고 이어서 근처에 Junior School이라고 하여 Year 3부터 Year 6까지 다니는 등 전국적으로 일률적으로 학교가 만들어져 있지 않고 Case가 다양합니다. 따라서 무작정 초등학교 구글맵으로 검색하여 보내는 것보다는 꼭 학교 홈페이지, locrating.com 등을 방문하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.
Secondary School - 11세~15세
한국의 중,고등학교 통합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 이때부터는 학교들이 대부분 그냥 OO학교라고만 되어있습니다. 한국에선 무슨 중학교 고등학교 부르는 것과 다르죠. 여기 까지가 의무 교육과정으로, 학업성취도 평가 및 졸업할때 GCSE라고 하여 졸업 자격시험을 치루게 됩니다. 이 졸업 자격 시험을 통하여 Sixth Form이라고 하여 대학교 준비 과정에 대한 진학여부와 합격을 가르게 됩니다.
Sixth Form - 16세~17세
Sixth form부터는 의무 교육 과정이 아님으로, 이미 취업을 한 학생들도 있을 수 있고, 대학을 가기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됩니다. 학교에서 이미 대학교 수준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있고, 졸업할때 A-level 시험을 통하여 대학교 진학이 결정되게 됩니다.
대학교 - 3년
대학교는 한국과 동일하나 한국은 4년제이나 영국은 3년만에 졸업이 끝납니다.
석사 - 1년
석사는 1년만에 끝나서 한국의 2년에 비해 매우 짧죠.